[김남현의 채권썰] 이주열의 마지막 금통위 '마무리 모드'

입력 2018-02-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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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특별한 이벤트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금리결정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에서 금리를 변경하기도, 소수의견을 내놓기도, 새로운 시그널을 내비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

관심은 대외적으로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과 최근 강화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여파 등이 되겠다. 다만 이들 변수와 관련해 이 총재는 최근 관련 언급을 한 바 있어 그 이상의 새로운 코멘트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판단이다.

앞서 이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한·스위스간 통화스왑계약 체결식 직후 가진 현지 특파원들과의 티타임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가 올리는 식으로 1대1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경기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고 대응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이 예상을 뛰어넘게 강하게 나온다면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은행, 통계청)
대내적으로는 1%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되겠다. 한은은 여전히 전망경로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한은이 전망한 올 상·하반기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각각 1.5%와 1.8%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 인플레도 각각 1.65와 1.9%를 전망 중이다. 다만 조동철 위원 등은 이같은 전망에 회의적이라는 점에서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에 이견이 표출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장을 반영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겠다. 제롬 파월 미국 신임 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장 변동성도 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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