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종 회복대상종 선정…포획금지체장 상향 조정 등 추진
해양수산부가 최근 어획량이 급감해 금(金)징어로 불리는 오징어를 회복대상종으로 선정해 금어기 확대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살오징어와 주꾸미를 회복대상종에 추가해 과학적인 자원 조사를 통해 자원회복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살오징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오징어 종류다.
해수부에 따르면 살오징어는 기후변화, 과도한 어획, 불법조업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20만톤 내외였던 어획량이 2016년 12만톤, 작년 8만6000톤으로 급감했다.
주꾸미도 산란기인 봄철에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알배기 주꾸미' 어획이 늘고 최근 낚시 초심자에게 주꾸미 낚시가 인기를 끄는 등 어획량이 2000년대 4680톤에서 2010년대 평균 2697톤으로 크게 줄었다.
해수부는 특히 최근 어획량이 급감한 살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미성어 포획 감소 방안 △포획금지체장(현 외투장 기준 12cm) 상향 조정 △금어기(4월 1일~5월 31일) 확대 등을 위한 과학적 조사·연구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2006년부터 자원 회복 및 관리가 필요한 어종을 회복대상종으로 선정해 생태 조사, 어획량 조사 등 연구를 추진하는 수산자원회복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기존에는 도루묵 등 16종이었고 올해부터는 2종을 추가해 총 18종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18종은 살오징어, 주꾸미, 도루묵, 꽃게, 낙지, 오분자기, 대구, 참조기, 참홍어, 기름가자미, 말쥐치, 개조개, 갈치, 갯장어, 고등어, 대문어, 옥돔, 명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