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바른국민? 미래당?

입력 2018-0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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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위, 오늘 3차 전체회의 열고 통합신당 당명 확정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윈원회 전체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신당 당명 후보로 ‘바른국민’과 ‘미래당’을 선정하고 2일 오후 결정하기로 했다. 애초 전날 당명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의 추가 합류와 이들을 포함한 전 의원들의 의견 취합을 위해 당명 결정을 하루 늦췄다.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 최종 결정에 나선다. 전날 열린 회의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참석해 약 한 시간 동안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대변인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고, 기존 공모를 통해 모은 당명과 전문가 집단의 제시 안을 놓고 논의했는데 일단 두 가지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명 선정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신당 명칭과 관련해 “당명은 국민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체성을 잘 나타내면서도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당명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신당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이름을 잘 지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공개회의에서 안 대표는 ‘미래당’을, 유 대표는 ‘바른국민’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3차 회의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2차 회의에) 못 오신 의원님도 계시고, 그다음에 합류하실 것 같은 의원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이를 생각해서 내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의미에서 연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통추위의 이 같은 결정은 13일 양당 통합전당 대회를 앞두고 신당의 ‘얼굴’인 당명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가운데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등 3인이 통합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통추위 회의에 참석해 당명 결정에 참석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신당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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