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패배하면 다음 총선 없다”

입력 2018-01-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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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연찬회 개최…‘2월 임시국회·개헌’ 정국 대비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2월 임시국회 전략수립을 위해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9일 자당 의원들에게 “지방선거에 패배하면 다음 총선 공천은 없다”며 6·13 지방선거에 전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의원 연찬회를 열고 다음 날 열리는 임시국회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는 의원의 선거가 아니라고 해서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며 “그러나 지방선거에 패배하면 여러분은 다음 총선에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홍준표가 물러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홍준표가 물러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여러분이 (먼저) 다 망한다”며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지역은 여러분의 선거가 어렵고 재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의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홍 대표는 “최근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는 (당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민주당하고 격차가 많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달라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때마다 재발방지와 후속대책을 언급했지만 말만 번지르르하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크게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우리는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라며 “야당으로서의 체질전환이 시급하게 돼야함에도 아직까지 너무 안이한 의식에 젖어짔지 않았는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처절히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는 개헌과 권력기관 개편에 대한 특강과 의원 간 자유토론 등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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