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완전 대백과’·‘샤모니에서 평창까지 동계올림픽의 모든 것’·‘평창에서 동해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율도 정부와 기업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티켓 판매율이 31.7%에 불과했지만 12월 21일 60%를 넘어섰고, 이달 16일 기준으로 70%를 돌파했다.
이처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민.관의 움직임이 한 발 한 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계올림픽 각종 종목에 관한 관심은 다소 미진한 실정이다. 동계올림픽 종목 자체가 대부분 비인기 종목이 많아 종목별 규칙도 모른 채 경기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 자격을 얻었다. 쇼트트랙 스케이팅과 ‘피겨퀸’ 김연아 선수로 인해 몇몇 종목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아직 동계 스포츠는 대중에게 낯설기만 하다. 컬링, 바이애슬론, 루지 등 이름조차 생소한 종목이 많다. 점수와 기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합산해 승패를 결정짓는 종목이 많아 TV 중계 해설을 들어도 쉽지 않다.
출판업계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간된 ‘동계 올림픽 완전 대백과’는 동계올림픽의 역사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5개 종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채택된 15개 종목의 상세한 해설은 물론 동계 올림픽의 역사와 의의까지 만화를 곁들여 재미있게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전 세계에 한반도의 평화를 선언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인 모냉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소장된 사진을 포함한 많은 자료와 현장취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동계올림픽 100년 역사를 정리했다. 스키와 빙상 등 동계스포츠 영웅들이 설원과 빙판에서 쌓아온 화려한 스포츠 무공의 업적은 물론, 현대사회에서 스포츠가 차지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역할과 효과까지 이야기한다.
초기 동계올림픽을 주름잡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클라스 툰베리와 피겨 스케이터 소냐 헤니 등 북구 선수들을 필두로 1950년대에 알파인 스키의 매력을 폭발시킨 오스트리아 선수 토니 자일러, 빙상 전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에릭 하이든,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국적을 바꿔 소치의 영웅이 된 빅토르 안까지 다양한 동계올림픽 스타 선수의 이야기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한 관심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