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면 2년 전 보다 평균 2196만원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써브의 서울 아파트 108만6896가구 대상으로 한 가구당 평균 전세값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년전 1억6870만원에서 1억9066만원(13.02%)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 버블세븐지역을 제외한 비 버블지역의 전세값은 15.27% 올라 버블4구 상승률보다 5.82%p 앞질렀다.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으로 중소형아파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지역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 중 노원구는 2년간 21.69%인 2301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중랑구 19.60%(2208만원), ▲강북구 18.72%(2098만원), ▲종로구 17.98%(3238만원), ▲성북구 17.36%(2453만원), ▲은평구 17.26%(2219만원), ▲도봉구 16.66%(1814만원), ▲금천구 16.55%(1806만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는 4.89%(1056만원), ▲강동구 7.11%(1019만원), ▲광진구 8.87%(1785만원), ▲양천구 9.25%(1807만원), ▲중구 9.94%(1942만원), ▲서초구 9.95%(2820만원), ▲강남구 11.9%(3384만원)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13.02%)을 밑돌았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2006년 9월부터 파주.은평 등 고분양가 논란이후 아파트 매매가 상승 여파와 분양가 상한제, 주택담보대출 한도제한 등으로 내집마련을 미루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