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깜짝실적 영업익 2527억… 50분기 연속 상승

입력 2017-10-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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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3분기 25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0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 실적으로만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LG생활건강은 24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2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088억 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5.1%, 2.9%씩 늘었고 순이익은 1876억 원으로 각각 11.4% 증가, 2.4%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매출 기준으로 2005년 3분기 이후 4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0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또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 영향과 중국 관광객 수 급감으로 올 초부터 많은 국내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이 강력한 브랜드력으로 높은 성장을 실현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한 7788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416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7.7%에서 18.2%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LG생활건강은 중국 관광객 수 급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면세점에서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성장했고, 중국 현지에서는 탄탄한 수요에 기반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성장(+101%)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현재 ‘후’는 1조 원, ‘숨’은 3000억 원을 지난해보다 빠르게 돌파하며 화장품 성장을 견인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58억 원, 영업이익 65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3.2%씩 감소했다. 작년 3분기 가습기 살균제와 치약 파동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면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등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건실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음료 사업은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한 3941억 원의 매출과 1.2% 증가한 4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탄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 등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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