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모두투어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71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6.0% 줄어들어 컨센서스 영업이익(97억 원)을 19.3% 밑돌 전망”이라며 “송출객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본사가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증가로 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V광고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나 모델 기용 관련 등 광고비는 3분기 중부터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본사 광고 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날 것이다. 인건비도 성과급 반영 등으로 11.1% 증가가 예상된다. 자유투어는 7~8월 누적 패키지 송출객수가 38.5% 늘어 3분기 영업이익 1억 원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추석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였고 장거리 여행 비중도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실적은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11~12월 예약률도 52.6%, 73.5%로 견조해 송출객수 성장에 따른 수익 호전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가 문화 확대, 베이비부머의 은퇴 본격화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내년 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 등으로 공급 확대가 수반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