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이 전체 지폐 금액의 95%, 5억9850만 원 차지”
최근 5년간 위조·변조 지폐가 2만장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치면 6억5000만 원이다. 특히 이중 5만 원 권이 전체 위·변조 지폐 금액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국회 획재정위원회)에게 제출한 2012년 이후 위조·변조 지폐의 집중관리 현황에 따르면 5년간 6억5000만 원을 인수했고, 6억2735만 원을 폐기했다. 2316만 원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5년간 경찰 등 사법기관으로부터 인수한 위조·변조 지폐의 금액별 비중을 보면 5만 원권이 5억9850만원으로 전체 위조·변조 금액의 95%를 차지한다. 매수로는 1만1970장으로 59%를 차지했다. 5천 원권이 3014만원 6028장, 만 원권이 2168만원 2168장으로 나타났다.
위조·변조 지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간은 2013년으로 3억 4567만원 9974장이 발생했다. 지폐별로 보면 5만 원권이 3억26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만 원권은 452만원, 5000원권은 1495만 원의 위조·변조 지폐가 인수됐다.
김 의원은 “최근 디지털 기기와 인쇄기술의 발달로 연간 1억 원 이상의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어 적발됐다”면서 “명절 연휴기간 동안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폐가 많이 풀리는 만큼 위조지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조지폐는 금융질서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한국은행은 위조지폐 감별을 위한 홍보하고 위조지폐의 시중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