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오로라ㆍ녹턴ㆍ아리'…젠지, 한화생명 꺾고 롤드컵 8강 진출

입력 2024-10-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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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젠지가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를 꺾고 '8강'에 선착했다. 이로써 젠지는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 중 가장 먼저 파리행 티켓을 따냄과 동시에 지난달 치러진 LCK 서머 결승전에서의 패배도 설욕했다.

젠지는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한화생명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3세트 라인 운영과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두 팀은 엄청난 기세로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을 쌓았다. 젠지는 웨이보와 TES를 차례대로 격파하고 2승 라운드에 올랐고, 한화생명은 PSG와 G2를 꺾고 2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두 팀은 추첨을 통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첫 세트는 한화생명이 가져갔다. 양 팀이 팽팽하게 대치하던 중 젠지가 드래곤 스택을 먼저 쌓아 앞서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딜라이트' 유환중의 벼락같은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일발 역전, 한타 대승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제카' 김건우의 요네와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맹활약하며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 돌입한 젠지는 1세트에서 한 차례 실패했던 오로라·녹턴·아리의 밴픽 기조를 고수했다. 이날 젠지는 자신들의 픽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1~3세트 모두 상체를 오로라·녹턴·아리로 가져갔다. 재차 3개 챔피언을 고른 이들은 앞선 세트와 달리 라인전 단계부터 야금야금 득점했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이들은 킬 스코어 20-8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젠지는 3세트에서도 용 스택을 빠르게 쌓는 등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세 번째 용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대승을 따내며 우위를 가져갔다. 이후 바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탑에서 열린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가져간 젠지는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승으로 졸업에 성공했다. 젠지는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LNG와 함께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녹아웃 경기에 나서 롤드컵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편 역전패한 한화생명은 다음 주 2승 1패 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8강 진출은 노린다. 상대는 미정으로, 1승 1패 라운드의 승자팀을 더해 추첨으로 상대를 결정한다. 2승 1패 라운드는 한 주를 쉬고, 12일과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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