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는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G70는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이후 탄생한 첫 독자 모델로 향후 판매량이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선 노동조합 파업, 해외에선 미국·중국 판매 부진으로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반전의 씨앗으로 떠오를 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G70에 거는 현대차그룹의 기대도 크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5일 제네시스 출시 행사에서 정장을 입고 직접 G70 소개에 나섰을 정도다. 정 부회장이 올해 신차 발표자로 나선 것은 야심작인 ‘코나’에 이어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코나 발표 때 입었던 티셔츠+청바지 패션과는 달리, G70 발표에서는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며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G70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스팅어’도 쾌속 질주 중이다. 스팅어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6월 1322대에 이어 7월 1040대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711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휴가철로 인한 시기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진출은 스팅어가 먼저 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내달 유럽·북미에 출시해 국내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식 출범하지 않아, G70의 유럽 진출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