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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운명을 결정할 원내·외 토론회가 13일 잇달아 열린다. 당은 이날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차기 지도부 구성방식을 결정하고 전열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혜훈 전 대표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혼란스런 상황을 맞은 바른정당이 이날 토론회를 기점으로 당을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원외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당 진로와 관련해 “이렇게 가면 죽도 밥도 안 된다”며 “자강이냐 통합이냐 보다, 당이 어떤 길을 갈지 내부 합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날 저녁 8시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비대위 체제는 유승민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대표를 선출하는 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 자강파로 분류되는 유 의원이 비대위장을 맡는다면 김무성계로 대표되는 당내 통합파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조기 전당대회 안이 성사되면 유 의원계의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절충안으로는, 주호영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재로 정기국회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내년 초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 추대는 의원 만장일치로 선출해야 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추대) 합의가 안 되면 당헌·당규대로 해야 한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