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삼양사에 대해 하반기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개선될 전망”이라며 “식품 원재료 가격 하락과 화학 마진 스프레드 확대, 자회사 상장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원당 가격 상승에 따른 설탕 사업부의 적자 발생이었다. 올해 2~3월부터 원당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3분기 부터 설탕 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화학 사업부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마진 스프레드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OPM 10% 이상을 보이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삼양패키징은 연말 상장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고성장, 고수익을 보이는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숨어 있던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상장 이벤트를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 기저효과로 인해 2018년 이익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반기 실적 영향으로 주가가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