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던 1986년 당시에 ‘6월 항쟁 교수선언’을 주도했다. 이듬해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주도해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공동의장을 맡아 민교협을 이끌었다. 당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운동을 주도하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의 시초인 ‘등록금 후불제’ 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민선 1기와 2기 경기도 교육감을 역임했다. 교육감 재직 당시,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시작한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 교육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이 같은 정책들은 곽노현 당시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한 다른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잇따라 도입했지만 진보진영 교육계에 그가 남긴 흔적은 크다는 평이 주류를 이룬다.
교육감 연임에 성공한 김 부총리는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 사퇴한 뒤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했으나 김진표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 과정에서 무상버스 공약이 당내에서조차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혁신더하기연구소’를 창립해 공공부문의 정책 혁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면서 복귀를 모색했다.
이후 2015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민주당 8·27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3위로 낙선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2월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를 찾아가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렸다.
주요약력
△1959년 광주 출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민선 1~2기 경기도 교육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