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독일에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공식 발매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은 오리지널의약품 시장 세계 2위 국가로 트룩시마 론칭에 대해 의료계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 중 하나이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다. 세계에서 한 해 약 7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트룩시마의 유럽 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인 먼디파마는 5월 초부터 독일에서 도매를 대상으로 물량을 출하했으며, 올 하반기까지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론칭을 완료할 계획이다. 독일은 오리지널의약품 가격이 유럽 내 가장 높은 수준(1621유로)으로 트룩시마는 이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독점적인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활용, 후발 주자보다 빠른 시장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제품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4월에는 영국의 50여 개 병원에 트룩시마를 공급했으며, 같은 달 일본 내 유통 파트너로 니폰 카야쿠를 선정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