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미수습자 수색ㆍ수습에 최선"
해양수산부는 이날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작업이 오후 3시58분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된다.
세월호 인양은 2015년 4월22일 결정됐다. 이후 8월7일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체결하고 사전조사, 잔존유 제거와 유실방지망 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했던 선수들기는 기상악화 등으로 7월29일 완료됐고 8월9일부터 시작한 선미측 리프팅 빔 굴착작업은 약 4개월 반 가까이 소요되며 12월25일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동절기 준비작업을 거쳐 3월22일 본 인양에 착수해 3월23일 세월호 선체 13m 인양, 3월25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해 완전 부상 후, 3월31일 목포신항에 접안했고 모듈 트랜스포터(M/T)로 세월호를 육상운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4월11일 최종 육상거치했다.
2015년 8월7일 인양작업에 착수한지 613일만이다.
해수부는 조류가 강한 맹골수도 해역의 44m 수심에서 총 톤수 6825톤인 세월호 같은 대형선박을 구조적인 절단 없이 인양하는 방식은 전 세계 인양사에 유례가 없으며 예상치 못한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는 문제해결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월호 인양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체 잔존유 제거과정에서 C, D데크 내부까지 기름이 유출돼 이를 제거하는데 약 1개월이 추가로 소요됐다.
기상악화와 세월호 선체 밑에 견고한 퇴적층으로 인해 리프팅 빔 설치가 지연되면서 인양장비를 변경했다.
또 인양 작업 중에 불가피하게 선미 좌현램프를 제거하고 배수와 진흙제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 단계에서 선체에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ㆍ수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