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내년까지 전기차 6만대 보급…충전인프라 2만기 확충”

입력 2017-03-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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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 없애고, 자율차 센서 등 핵심부품 개발에 2020년까지 5000억 지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국내 9개, 수입 18개를 비롯한 27개 차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7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식 축사를 한 후 완성차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와 충전인프라 확충 등으로 올해 누적 3만 대, 내년 6만 대의 전기차를 보급해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 모터쇼’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약속했다.

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3가지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자동차의 부가가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으며, 전기자율차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로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비즈니스의 중심이 제조에서 서비스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와 누적 2만 기 충전인프라 확충 등으로 올해 신차 시장의 1% 수준으로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매년 2배씩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 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시장 출시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없애고, 자율차 센서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R&D)비를 올해 1100억 원을 포함, 2020년까지 5000억 원이상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부품 중소ㆍ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확산, 자발적인 사업재편 촉진, 융합형 인재양성 등도 중점 지원한다.

주 장관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기차와 관련 부품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ㆍ중견 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민관이 합심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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