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공개] 아직은 미완성 AI ‘빅스비’… 첫발 내딛었다

입력 2017-03-30 04:14수정 2017-03-3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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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실행화면(사진=송영록 기자 syr@)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8과 갤럭시S8+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능은 바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다. 삼성전자는 이를 복합적인 지능형 인터페이스(Multi-Modality Intelligent Interface)라고 부른다.

갤러리, 전화ㆍ연락처, 설정, 메시지, 카메라 등 자체 앱을 시작으로 서비스 예정이며, 학습을 통해 지속 발전하는 딥 러닝 기술 기반으로 개발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빅스비는 터치 방식 이후 다변화되는 사용자 경험 패러다임의 변화와 스마트폰을 단순 기기가 아니라 하루를 함께하는 동반자로 인식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획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검색이나 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음성 비서 서비스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사용자가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로써 빅스비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도 조작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음성과 터치, 텍스트 등을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조합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고, 특정 사진을 터치로 선택한 후 음성 명령으로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이나 습관을 학습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특정 시간, 장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을 경우에는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수행 가능한 부분까지 처리 후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빅스비는 △비전 △보이스 △리마인더 △홈 등 총 4가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사용자가 보고 있는 사물, 이미지, 텍스트, QR코드ㆍ바코드 등을 인식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뿐 아니라 라벨에 붙은 상표를 쉽게 인식하거나 번역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보길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갤럭시S8로 볼펜 사진을 찍자 빅스비가 비슷한 종류의 볼펜 쇼핑리스트를 띄운다.(사진=송영록 기자 syr@)
빅스비는 새로운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 카메라로 특정 제품을 인지하면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국에서는 삼성 페이 ‘쇼핑’으로 바로 연결된다. 미국, 영국 등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빅스비는 한 번의 명령으로 여러 앱을 한 번에 동작시킬 수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갤러리-전화번호부-메시지 앱을 차례대로 실행하면서 특정 이미지를 찾고, 특정 수신처를 찾아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다.

빅스비는 마치 개인 비서와 같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매일 저녁 10시가 되면 약 먹으라고 알려줘” 라고 빅스비에 입력하면 저장된 시간에 해당 내용을 리마인드 해준다. 또 “삼성모바일샵에 가면 세일 쿠폰이 있다고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삼성모바일샵에 근처에 가면 빅스비가 다시 알려줄 수 있다.

사용자는 홈 스크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크린을 한번 미는 스와이프 동작을 통해 평소에 즐겨 사용하거나 유용한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빅스비 홈'을 실행할 수 있다. 빅스비 전용 하드 키를 짧게 눌러 실행도 가능하다.

‘빅스비 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나 부재 중 수신 전화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최근에 들었던 음악이나 감상하던 동영상 정보를 제공한다. 유투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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