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당원권을 회복함에 따라 조만간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12일 홍 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 윤리위 규정 제30조에 따라 대법원 판결 때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기소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홍 지사에 대해 대법원 최종 판결 때까지 징계를 정지해 당원권을 회복시켜 주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기소되자 2015년 7월 홍 지사의 당원권을 정지한 바 있다.
홍 지사는 ‘당원권 정지’라는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대통령 탄핵 결정 직후 ‘유감스럽지만 받아들인다’고 했던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의 파면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불복할 수 없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다 보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