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무난..“9월 만기도래분도 미리 대비할 것”

입력 2017-03-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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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조700억 만기, 매번 7000억 규모 감안하면 9월 이전 3번의 단순매입 실시할 듯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매입이 무난히 마무리된 가운데 한은은 향후 만기도래분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대비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9월 만기도래분을 단순 감안하면 그 이전에 세 번에 걸친 단순매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2017년 3월3일 현재 기준 <출처> 한국은행, 이투데이 추정
3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7000억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에서는 응찰액 2조5200억원이 몰리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매입대상종목은 5개 종목으로 국고채 20년 15-6(2015년 6번째 지표물)호를 비롯해, 국고10년 15-2, 14-5, 13-6, 국고5년 15-1이다.

한은은 통상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위한 담보채권 확보를 위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은 올 들어 두 번째. 지난달에도 7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 12-1호가 올 3월10일 만기도래하면서 롤오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한은이 현재 보유중인 12-1호 종목의 규모는 1조1800억원. 이번 단순매입 실시로 한은이 보유중인 국고채는 15조3900억원이며, 곧 만기도래하는 12-1호를 뺄 경우 14조2100억원이다.

한은은 올 9월10일 만기도래하는 국고채 12-4호와 7-6호에 대비해서도 사전에 단순매입을 실시할 뜻을 밝혔다. 한은은 현재 12-4 8400억원과 7-6 1조2300억원을 보유 중이다.

보통 한은이 7000억원 규모로 단순매입을 실시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9월 만기도래 이전에 3회에 걸쳐 단순매입을 진행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단순매입은 3월 만기도래분에 따라 미리미리 한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9월 만기분에 대해서도 시장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미리미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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