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전 수출 위해 기업ㆍ금융기관 손 잡는다

입력 2017-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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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협의회 첫 회의 개최...한전ㆍ한수원 등 17개 기관 참석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우태희 2차관 주재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원전수출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국내 원전 수출 유관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여신기관, 정책금융기관, 기자재 업체, 시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석했다.

원전수출협의회는 원전 수출이 설계ㆍ건설 뿐만 아니라 금융, 기자재 공급 등이 합쳐져야 하는 종합 패키지 사업인 점을 고려해 국내 원전 수출 유관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구성됐다.

산업부는 원전 수주 초기 단계부터 ‘원전수출협의회’를 통해 발주국의 여건을 진단하고, 해당 국가에 대한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원전수출산업협회 김인식 회장은 세계 원전시장 수주 동향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기업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원전 건설이 예상되는 체코, 남아공,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주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체코는 2032년까지 1GW 원전을, 남아공은 2030년까지 9.6GW 원전을, 영국은 2028년까지 3.6GW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향열 한전 부사장은 원전 건설 사업의 경우 150억~3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투자회수 기간도 장기간(14~18년)이므로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사장은 “원전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에 대한 출자를 증액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수출신용기관(ECA)간 협조 융자를 강화해, 시중은행 참여도 확대하는 등 금융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우태희 2차관은 “해외 원전 수주는 기술력 외에도 발주국에 대한 산업ㆍ금융 지원을 총집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가별 산업협력 패키지 구성, 선진국과의 제휴를 통한 자금조달 능력 제고 방안 등을 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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