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판용 미국산 계란 100톤 특별기로 첫 수송

입력 2017-01-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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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ㆍ18일 추가 2회, 총 300톤 수송 예정

▲14일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특별화물기 KE214편에서 계란 100톤을 하기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발생한 계란 대란 사태 해소를 위한 시판용 미국산 계란이 항공편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14일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한 B747-8F 특별화물기편으로 계란 100톤을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첫 수송했다고 밝혔다.

한 번에 100톤의 계란을 항공편으로 수송한 것은 이번이 세계적인 첫 사례다. 대한항공은 다년간 쌓아온 신선화물, 생동물 운송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100톤의 계란을 안전하게 운송했다. 

대한항공은 계란 대량 수송 시 제품의 안전을 위해 항공기 제작사의 자문을 구했고, 부산 소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실험실에서 항공운송 중 발생하는 기압변화에 대비한 실험을 통해 수송 안전성을 검증했다.

항공기 운항 중에는 화물칸 내 온도를 8~13도로 맞춰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또 운송 중 혹한기 외부온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 탑재 시 이중 비닐로 싸고, 도착해서는 5개의 전용 출고장과 다수의 냉장차량을 동원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속하게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추가로 오는 15일 오전 4시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해 16일 낮 12시 30분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과, 17일 오전 0시 55분 로스엔젤레스 출발해 18일 오전 9시 20분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각각 100톤씩, 총 300톤의 계란을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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