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 문제 해결의 타이밍이 중요

입력 2017-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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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인재 두뇌과학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ADHD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ADHD는 '선천적인 기질 문제로 인한 발달성 장애'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야 이차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ADHD문제로 전문가를 찾기보다는 부모가 손쓰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장기간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과, 가족들의 정신과 치료반대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ADHD는 7세 이전에 시작되나 입학 이후부터 행동문제들이 분명히 나타나기 때문에 학령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 학령기는 ‘또래 관계’가 중요해지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친구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 대한 평가와 자아상 형성에 중요한 심리적 요인들이 마련된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주의력 산만과 과잉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같은 문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학업뿐 아니라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울, 불안장애, 품행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슬기 수인재 두뇌과학 소장은 “입학 후 일 년 여가 지나도 학교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거나, 수업 시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방해를 반복하는 행동, 눈을 자주 깜빡거리거나 헛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ADHD뿐 아니라 학교 부적응, 틱장애, 난독증, 시각주의력 저하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ADHD 아동을 위한 치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방법은 ‘약물치료’이다. 이는 주의력 저하 및 과잉행동과 충동성의 핵심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국내외 연구에서 일관성 있게 입증되었다. 그러나 2000년에 발표된 Pfiffner와 Calzada의 연구에서 약물치료는 ADHD아동들의 또래 관계나 부정적인 사회행동, 낮은 자존감 등을 의미있게 호전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약 중단 시 치료적인 효과들이 유지되지 못하며, 또래수준의 사회성까지 도달시키는데 분명한 한계를 가졌다고 보고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인 및 치료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그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것이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이 소장은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자발적 조절을 통하여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집중력 관련 첨단기기"라며, 적절한 수준의 두뇌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 훈련을 받을 경우 스스로 인간관계의 주체가 되어 리드 할 수 있는 주도성을 갖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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