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30나노 64기가 낸드 개발 성공

입력 2007-10-23 10:01수정 2007-10-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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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3일 업계 최소 선폭, 최대 용량의 30나노 64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0나노 기술은 머리카락 두께 1/4000 정도의 초미세 기술이며 64기가 용량은 세계 인구 65억명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640억개의 메모리 저장 장소가 손톱만한 크기에 집적되어 한 치의 오차 없이 작동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존하는 반도체 중 최첨단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30나노 64기가 낸드 플래시는 작년 40나노 32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시 삼성이 최초로 적용한 CTF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DPT 기술과는 차별화 된 '삼성의 독창적 DPT(SaDPT, Self-aligned Double Patterning Technology)' 공정 기술을 비롯한 최첨단 설계ㆍ소자ㆍLayout 등의 기술을 집대성, 추가로 적용 하여 얻은 성과다.

CTF가 기존의 고정 관념을 바꾸어 전하를 도체가 아닌 부도체에 저장, 셀간 정보 간섭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작년까지만 해도 한계로 알려져 왔던 50나노 장벽을 허물고, 40나노급 이하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한 기술이다.

그러나 이번 개발을 위해 CTF와 함께 적용된 "SaDPT 기술" 은 기존 DPT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삼성만의 독창적 DPT 기술" 이다.

아울러 이 기술을 20나노급까지도 확대 적용 함으로써 추가 투자 없이도 차세대 (30나노)는 물론, 차차세대 (20나노)

까지의 공정 전환과 제품화 가능성을 제시 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20나노ㆍ256기가까지 적용 가능한 CTF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

이같은 개발에 대해 업계에서는 "SaDPT 기술" 도입을 통한 30나노급 제품화 성공은 더욱 가속화되는 반도체 집적도 발전 속도와 현재 일시적으로 이를 따라 오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 설비 기술간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30나노 64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 효과에 있어 64기가 낸드 플래시 제품으로는 최대 128기가 바이트의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하다. 이 카드 한 장이면, DVD급 화질 영화 80편 (124시간)을 저장할 수 있음은 물론, 약 40명 개개인의 모든 DNA 유전자 정보를 동시에 저장할 수도 있어 금번 개발 제품은 Bio 시대 저장 매체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카드 다섯 장으로는 우리나라 국회 도서관 220만 장서의 저장도 가능하다.

이번에 적용한 "SaDPT 기술" 은 단지 낸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30나노급 DRAM 및 기타 메모리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64기가 낸드 기술 및 제품 관련 30 여건의 핵심 특허를 한국, 미국, 일본 등 국내 외에 출원 중에 있다.

한편 금번 MLC 기반 30나노 64기가 낸드 플래시와 함께 SLC 기반 32기가 낸드 플래시도 동시에 개발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 PC 시장 위주의 현 SSD 시장을 캠코더 포함한 디지털 컨수머, 기업향 서버 등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개발 제품에 적용된 신기술은 향후 30나노 64기가 비트 이상 고용량 시장을 주도, '09~'11년 3년 누적 약 200억불 이상의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2011년 이후에는 30나노급 이하 공정에도 지속 적용될 것으로 보여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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