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수단 1위는 ‘신용카드’...전체금액 54.8%

입력 2016-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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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급수단 보고서...건수기준 50.6%는 ‘신용카드’

▲한국은행

지난해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100만원 중 55만 원은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도 10번 중 5번은 신용카드를 이용했다.

◇ 지급수단 1위는 ‘신용카드’ =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금액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지난해 50.6%에서 비중이 증가했다.

그 뒤로 체크ㆍ직불카드(16.2%), 계좌이체(15.2%), 현금(13.6%) 순이었다. 이중 계좌이체(12.4%→15.2%)의 비중은 2014년보다 증가한 반면 체크·직불카드(19.6%→16.2%) 및 현금(17.0% →13.6%) 비중은 감소했다.

건수 기준으로도 신용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신용카드는 전체 건수의 50.6%가 사용됐고, 뒤를 이어 현금(26.0%), 체크·직불카드(15.6%)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금(37.7%→26.0%) 비중은 2014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반면 신용카드(34.2%→50.6%)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 현금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섰다.

◇ 지급수단 하루에 일평균 2.3건, 4만9000원 이용 = 1인당 일평균 지급수단 이용건수(2.3건) 및 금액(4만9000원)은 모두 201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별 이용금액은 2만1000원으로 2014년과 같았다. 다만, 2014년에 비해 신용카드 건별금액은 3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크게 줄며 소액화 경향이 지속됐다.

카드이용 비중이 높은 곳은 주유소(97.9%), 대형마트/백화점(86.9%), 교통수단(82.7%)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금이용 비중이 높은 구매장소는 전통시장(79.2%), 병원/약국(60.6%), 편의점(60.2%) 등이 차지했다.

◇ 1인당 현금 보유 7.7만원...신용카드 93.3% 보유 = 1인당 현금 보유 금액은 평균 7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만4000원에서 3000원 증가했다. 남성(8만2000원)이 여성(7만2000원)보다 많이 보유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5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개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ㆍ직불카드 보유비율은 각각 93.3%, 98.3%에 달했다. 반면, 선불카드 및 전자화폐는 26.2%, 모바일카드는 12.1%에 그쳤다. 모든 지급카드 보유비율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모바일카드와 선불카드ㆍ전자화폐는 전년에 비해 보유율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지급수단별로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비용의 4개 주요 특성을 종합한 만족도를 절대평가(5점 척도)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현금(83.2점), 신용카드(80.8점), 체크·직불카드(76.0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이용 감소, 카드이용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구매장소 또는 구입품목에 따라 지급수단 이용비중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며 “결제투명성,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현금 이용 비중이 높은 구매 장소에서 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6월부터 7월 중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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