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일 만에… 성과연봉제 쟁의권 유지한 채 저지투쟁 지속
철도노조가 9일 오후 2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로 총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돌아간다”며 “성과연봉제 관련 쟁의권을 유지한 채 저지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74일간 이어진 철도파업이 완전히 종료됐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지부별·지구별 총회를 갖고 오후 2시 현장에 복귀한다.
노조는 오는 14∼16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인준 여부를 결정하고, 법원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코레일 이사회 결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7일 집중교섭을 통해 열차운행 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안과 올해 임금협약안에 합의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양대 노총의 공동파업 방침에 따라 지난 9월 27일 서울 지하철노조 등과 함께 파업에 돌입해 이날까지 장기파업을 벌였다.
파업이 종료됐지만, 열차운행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날 열차운행 정상화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