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청문회]박영선 “이재용 부회장, 국민연금을 그룹승계 위해 사용”

입력 2016-12-06 11:24수정 2016-12-06 11:3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6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 “국민연금을 이재용 부회장 승계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을 상대로 “불법과 편법이 판쳤고, 삼성이 국민연금에도 손을 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개인을 향한 채찍질은 받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 부회장은 “국민연금은 기업의 제일 큰 투자자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직원들이 열심히 뛰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합병 당시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의혹이 많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개인 이해 당사자로서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