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에도 외화유동성 양호… 금감원 시중은행 상황 점검 회의

입력 2016-09-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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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이 100%를 상회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9개 주요 은행 및 외은지점 3곳의 외환부문 자금담당 부행장 등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은행 대부분은 북한의 이전 4차례 핵실험 실시 등에 따른 과거 경험 등에 비춰 은행 외화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같이 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이며, 외화차입 여건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북한 핵실험은 물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돼 외환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08.6%(8월말)로 규제비율(85%이상)을 23.6%포인트를 상회했다.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여유자금비율은 152.2%(지도비율 50% 이상)로 양호했다.

올해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1~8월)은 단기(94.5%) 및 중장기(97.9%) 모두 양호했고, 차입금리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는 단기 0.5bp, 중장기 49bp로 하향 안정세를 보여줬다.

금감원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북한의 핵실험 등 복합적 리스크 발생에 대비해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가해 자본규제의 위험가중자산 산출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바젤위원회는 국가간 또는 은행간 위험가중자산의 과도한 편차를 축소하기 위해 은행 자본부과 수준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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