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매매·전세가 ‘상승’···수도권 4개월 연속↑, 지방 6개월째↓

입력 2016-08-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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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7월도 주택 가격의 매매가가 오른 가운데 수도권은 4개월 연속 오른 반면 지방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6월13일 대비 7월11일 기준)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월세통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 월세가격은 0.03%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매매가격은 중도금 대출보증제도가 개선(7월1일 시행)되고 브렉시트(6월23일)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은 9억원 이하로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의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재고주택시장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지방은 신규공급이 지속되고 산업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4% 상승, 지방은 0.04% 하락했고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06→112개)은 증가, 보합지역(7→5개) 및 하락지역(63→59개)은 감소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임대인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에 따른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계절적 비수기 도래와 신규입주아파트 및 비아파트 공급 증가로 수도권은 상승폭이 줄고 지방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3%p)됐다.

월세가격의 경우 월세와 준월세는 저금리 기조로 월세공급이 늘며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준전세는 전세가격 상승 부담과 매물 부족에 따른 전환수요로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는 0.07% 하락, 준월세는 0.05% 하락, 준전세는 0.03% 상승했다.

수도권은 0.00% 보합, 지방은 0.06% 하락했고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63→51개) 및 하락지역(93→89개)은 감소, 보합지역(20→36개)은 늘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의 경우 기준금리 동결과 중도금 보증요건 개선으로 비강남권 관심 증가와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으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 내 경기상황과 공급물량 등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전환은 계속되지만 임차인은 월세 대비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전세를 선호해 전반적으로 이번 달과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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