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유한양행에 대해 주력 파이프라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YH-14618)가 국내 임상2상 진행 중으로 가치가 기존 4531억원에서 2412억원으로 재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3.7%, 2.5% 상승한 3093억원, 263억원으로 예상하고 "퇴행성디스크 치료제의 해외 진출 시 임상 초기 단계가 다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임상1상 할인율 88%를 적용해 가치를 재평가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또 "자회사 유한화학이 올해 API수출액 2017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2년부터 연평균 24.9% 성장했고, HIV, C형간염치료제, 항생제 등 제품 및 매출처 다각화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전문의약품 사업부는 올해 매출 2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상승이 예상된다.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ETC 사업부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3%, 7.3%, 4.2% 오른 2447억원, 921억원, 1314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