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마켓] 세븐스타웍스 박승준 대표 “브루노 우 회장 유증참여 곧 이뤄질 것으로 확신”

입력 2016-06-22 12:00수정 2016-06-22 14: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박승준 세븐스타웍스 대표가 21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절차상의 문제로 브루노 우 세븐스타웍스 회장의 자금 유입이 늦어지고 있지만, 예정된 납입일 안에 사안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승준<사진> 세븐스타웍스 대표는 21일 서울 금천구 세븐스타웍스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루노 회장의 조속한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중국의 경우 투자유치나 해외투자 절차가 복잡하고, 특히 중국에서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거나 할 때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브루노 회장의 참여가 늦어지고 있다”며 “브루노 회장의 자금이 다방면으로 어느정도 세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스타웍스는 지난 3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150만9433주를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선세븐스타스홍콩컬처그룹(Sun Seven Stars Hong Kong Cultural Development Limited)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20일로 연기됐다.

박 대표는 “조달된 자금으로 양질의 글로벌 가상현실(VR)콘텐츠 확보 및 코어기술 개발사의 인수 합병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투자가 마무리 되면 브루노 회장의 지분이 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승준 세븐스타웍스 대표가 21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근의 록펠러 재단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세븐스타웍스는 이달 30일 주총을 통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석유 재벌로 알려진 록펠러 재단의 크리스찬 알드리치 록펠러를 사내이사 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전부터 브루노 회장과 록펠러는 중국 내의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많은 일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븐스타웍스 역시 인수 당시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의가 있었고, 이에 록펠러와 전략적인 사업 구상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크리스찬 록펠러가 록펠러 가문의 자산 운용사인 ‘로즈록 그룹(Rose Rock Group)’의 사업 개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즈록 그룹은 중국 부동산, 베트남, 아시아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리스찬의 아버지인 스티븐 록펠러 주니어가 회장을 맡고 있다. 스티븐은 예술, 콘텐츠 등에 관심이 많으며, 2008년과 2010년 애니메이션 사업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 춘천을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VR 사업과 관련해선 모회사의 특성과 자회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회사 에픽VR을 통한 클라우드기반 오픈형플랫폼 론칭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상호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LG, KT, SBS, ETRI와의 MOU로 협력관계를 성립했으며, LG G5의 플랫폼을 시작으로 범용플랫폼으로 거듭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에픽VR이 제작하는 VR 플랫폼이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며, 8월에 정식 오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승준 세븐스타웍스 대표가 21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세븐스타웍스는 VR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미국 YOD와 리로드 스튜디오(Reload Studio)에도 투자했다. 그는 “YOD가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배급의 발판으로 할 계획”이라며 “또한 VR 산업 분야 중 각광받는 게임 콘텐츠 분야는 특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이기 때문에 VR게임쪽에 입지가 높은 리로우드 스튜디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유지인트의 중국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븐스타웍스는 향후 유지인트의 거래처 다각화 및 외형성장을 꾀하기 위해 양광칠성그룹이 가진 폭넓은 해외 현지 금융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금융 리스를 통한 머시닝 센터의 리스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 머시닝 센터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해 생산공정의 완전 자동화 및 지능형 초정밀 가공 등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신 성장 동력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유지인트를 차세대 머시닝 센터의 선두주자로 만든다는 포부다.

한편, 최근 주가 급등락과 관련해선 박 대표는 “주가 급변 사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공시상으로 보았을 때, 인수 당시에 참여했던 조합이 이익 실현을 위해 다량 매도해 주가 변동 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