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융합형 산업모델인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산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2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김기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임베디드 SW & 웨어러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장형 SW는 스마트폰, 자동차, 항공기 등에 내장돼 작동 및 제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신체에 부착돼 정보 입ㆍ출력 처리 등을 가능케 하는 전자기기로 안경, 시계, 팔찌 등의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VR, ICT 융합 비즈니스 동향, 임베디드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등 4개의 주제별로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임베디드 SW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 구글의 AI 프로그램 ‘알파고’ 이후 주목받는 인공지능 기술이 웨어러블 기기와 내장형 SW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상용화, 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향후 5년간 총 1270억원을 웨어리블 디바이스의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산업 등 새로운 산업 혁신에서 내장형 SW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