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우려 vs. 금융업종 강세에 혼조세…다우 0.02%↓

입력 2016-05-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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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02%) 하락한 1만7526.6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2포인트(0.02%) 오른 2047.63을, 나스닥지수는 23.39포인트(0.50%) 높은 4739.1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금융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기술주도 오르면서 증시 하락을 막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입수되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6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던 시장의 견해를 뒤집으려는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을 막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리스크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오는 6월 23일 국민투표와 중국 위안화 환율 움직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위원들은 시장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너무 낮게 보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연준이 6월 또는 7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최근 잇따라 올해 2~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회의록이 공개되고 나서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0%로 점쳤다. 이는 지난 16일의 4%, 전날의 14%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7월 인상 가능성도 지난주의 16%에서 이날 48%로 뛰었다.

금리인상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S&P500은행업종지수는 3.7%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주가가 각각 최소 3.8% 이상 급등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은 하락해 관련주가 부진했다.

미국 2위 소매업체 타깃은 실적 부진에 7.6% 급락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월마트도 3%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1.1% 올라 주간 기준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긴 하락세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퀄컴이 1.5%,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9% 각각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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