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에 대해 “단기 실적 전망은 낮췄지만, 투자매력은 그대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1692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2%, -18.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대비 1.2%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해 강 연구원은 국제여객부문 회복이 느리고,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여객수가 점차 메르스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그 회복속도는 기존 전망보다 느리다”며 “게다가 지난 3월 사이판행 여객기 엔진결함으로 일주일간 운항이 정지되며, 대체항공기 및 엔진 수송화물기 확보를 위해 약 7억원의 비용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황과 하반기 실적, 장기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국제여객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저유가에 따른 티켓가격 하락으로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기저효과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