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월2일~6일)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뉴욕 3대 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7% 오르는 데 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4% 떨어졌다. 3월에는 미국 3대 지수 모두 7%에 육박한 상승폭을 기록했었다.
신통치 않은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증시 발목을 잡은 것이다. 여기에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소비 증가세도 주춤하는 등 미국 주요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부담이 됐다.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일에 발표되는 4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전월대비 20만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월 21만5000개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0%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도 관심거리다. 화이자와 타임워너, 버크셔해서웨이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오는 6월에 열리는 FOMC 회의에 대한 힌트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3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4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5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