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1990선 '후퇴'

입력 2016-04-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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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1990선까지 밀려났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34%) 하락한 1994.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998.68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공세에 오전 중 198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99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일본은행(BOJ)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0.79포인트(1.17%) 하락한 1만7830.7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34포인트(0.92%) 내린 2075.81를, 나스닥지수는 57.85포인트(1.19%) 떨어진 4805.2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0.5%로, 전분기의 1.4%에서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7%도 밑돌았다.

기관은 2074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088억원, 외국인은 64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94억원, 비차익거래 55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249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27%), 전기전자(-1.17%), 보험(-1.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1.87%), 철강금속(1.17%)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만원(-1.58%) 하락했으며, 현대차(-3.04%). 삼성물산(-0.76%), 삼성생명(-1.35%) 등이 떨어졌다. 한국전력(-0.65%), 현대모비스(0.19%), 아모레퍼시픽(0.87%), NAVER(2.73%)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329주, 거래대금은 4조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상승한 699.7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2.22%), 출판/매체복제(1.89%), 정보기기(1.26%), 비금속(1.14%)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10%), 동서(-3.30%), 코데즈컴바인(-3.21%), 메디톡스(-0.59%), 바이로메드(-1.47%) 등이 내리고 CJ E&M(1.20%), 코미팜(1.15%), 로엔(1.84%), 컴투스(1.01%)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139.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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