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2000선으로 후퇴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7포인트(-0.72%) 하락한 200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43포인트(0.27%) 오른 2020.83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해 장중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1.23포인트(0.28%) 상승한 1만8041.5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5포인트(0.16%) 오른 2095.15를, 나스닥지수는 25.14포인트(0.51%) 떨어진 4863.14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1962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14억원, 871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15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936억원 매도우위를 각각 보여 총 848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1%), 은행(-1.99%), 전기가스업(-1.21%). 제조업(-1.19%), 화학(-1.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2.18%). 통신업(2.05%), 비금속광물(1.77%), 의료정밀(1.4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5000원(-2.69%) 떨어진 가운데 한국전력(-1.44)%. 현대차(-0.67%). 삼성물산(-1.49%). 아모레퍼시픽(-2.53%), 삼성생명(-0.89%), NAVER(-0.90%) 등이 하락했다.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정상와교 성과에 대한 기대 심리로 GS건설(6.01%), 대우건설(3.41%), 현대건설(2.18%) 등 건설주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607주, 거래대금은 5조2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3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7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3%) 상승한 699.70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23%). 일반전기전자(1.72%), 반도체(1.68%). 비금속(1.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89%), 카카오(1.86%), CJ E&M(-1.92%). 메디톡스(-1.05%), 코미팜(-2.36%), 바이로메드(-2.32%), 로엔(-1.17%). 컴투스(-1.31%)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내린 1138.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