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SK케미칼,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 강화… 2020년까지 수지가공 고도화

입력 2016-04-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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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전해액 첨가제 개발… 제약”바이오 사업서도 두각

▲SK케미칼은 스페셜티 플라스틱과 제약·바이오, 2차전지 첨가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 SK케미칼
SK케미칼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는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 강화를 위한 설비 보강이 진행됐다. SK케미칼은 지난 3월 동탄으로 성형가공랩(Lab)을 확장 이전하며 후공정 R&D 역량을 강화했다. 지상 3층, 연면적 2158㎡(653평)로 이전보다 240% 늘어난 규모다.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이 개발한 플라스틱의 후가공 차원에서 필요한 △컴파운딩 연구 △압출·사출 공정 연구 △물성 평가·분석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확장 이전을 통해 개별 고객의 용도 개발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성형가공랩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수지가공기술 고도화를 통해 100여종의 용도 개발 연구, 복합소재 부품 성형연구 활동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고기능 2차 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하는 등 2차 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4년 만에 첫 성과를 냈다. 전해액 첨가제는 특허가 만료된 ‘범용 첨가제’와 자체 특허를 바탕으로 한 ‘고기능 첨가제’로 나뉜다. 고기능 첨가제 시장은 현재 미국과 일본 업체 4곳이 과점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범용 첨가제를 가공, 합성, 판매한 적은 있지만 자체 특허 기술로 고기능 첨가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SK케미칼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케미칼은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왔고, 2012년에는 경북 안동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 L하우스를 완공했다.

지난해에는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상용화했고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받으며 출시 첫해 누적 주문·판매량 36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를 돌파했다. 그 밖에도 SK케미칼은 폐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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