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등 신성장산업 수출금융 지원 10조 규모로 확대

입력 2016-04-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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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성장 산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지원 규모를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오후 경기도 동탄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인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이런 정부의 지원계획을 밝혔다.

최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가 생산ㆍ소비ㆍ수출 등이 위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지만, 기업 설비투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연구ㆍ개발(R&D) 투자는 2012년 이후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내수 둔화뿐 아니라, 미래성장 잠재력 약화도 우려된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와 신산업분야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최 차관은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규모가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우리의 3대 수출상품의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며 "우리 IT 경쟁력과 접목하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인 바이오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차관은 바이오 등 유망한 신성장산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지원 규모를 현재 4조원에서 2020년까지 10조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기업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바이오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큰 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의 약가 우대기준을 개선하는 등 개발 비용이 충분히 보전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기술을 신성장동력ㆍ원천기술 R&D 세액공제(20~30%) 대상에 추가해 달라는 업계의 건의에 대해 최 차관은 "희귀질환 치료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이나 국내에서 수행되는 임상 3상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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