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절대금리부담에 약보합권, 지리한 횡보장

입력 2016-04-06 16:04수정 2016-04-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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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선매도 불구 밀리지 않는장..금통위전까지 레인지나 3년물 1.42%까지 시도할 듯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지리한 횡보장을 연출했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국채선물 미결제만 증가했다. 특히 10년 선물 미결제는 사흘연속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이어갔다.

밤사이 미국채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함에 따라 장이 강하지 못했다. 다만 3년 선물 기준 전날 저점인 110.32를 의미있게 하향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저가매수 심리도 그만큼 강했다는 반증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 레인지장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금리가 꾸준히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술적으로는 국고3년물 기준 1.42%까지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고3년물 금리 기준, 기준금리 인하없이 해석되지 않는 레벨이라는 점에서 이달 금리인하가 없다면 10bp 가량 급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bp 상승한 1.48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0.5bp 올라 1.465%를 보였다. 입찰이 있었던 통안2년 신규물은 1.462%로 거래를 마쳤다. 낙찰금리는 1.46%였다.

국고3년 15-7은 0.8bp 오른 1.460%를, 16-2는 0.7bp 올라 1.467%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9 또한 0.5bp 상승한 1.55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5-8 역시 0.1bp 오른 1.787%를 보였다. 국고10년 16-3은 보합인 1.788%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5-6은 0.2bp 올라 1.877%로, 국고30년 16-1은 보합인 1.91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5bp 상승한 1.165%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역전폭은 0.7bp 줄어 -4.0bp를 보였다. 국고3년물과 통안1년물간 역전폭은 0.2bp 확대돼 -2.5bp를 기록했다. 10-3년 스프레드는 0.7bp 좁혀진 32.7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5bp 하락한 62.2bp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21일 61.8bp 이후 보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기타법인이 1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국가가 230억원, 외국인이 4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이 1조419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떨어진 110.3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10.37, 저점은 110.3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6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909계약 늘어난 30만9691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최대치였던 지난달 11일 32만6929계약 이후 최대치다. 반면 거래량은 1만8557계약 감소한 7만564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4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883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809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6256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2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129.50과 129.32였다. 장중변동폭은 18틱에 그쳐 지난달 24일 17틱 이후 가장 낮았다.

미결제는 677계약 증가한 9만1132계약을 보였다. 사흘째 역대 최대치다. 반면 거래량은 1만9067계약 줄어든 4만6515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1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382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도 1146계약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1만5960계약으로 사흘연속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457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 10선이 고평 4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리한 장이 이어졌다. 전날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절대금리 부담과 함께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로 보합수준에서 횡보했다”며 “매수와 매도 재료에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통위까지는 좁은 레인지를 유지할 듯 싶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외국인 선물 포지션에 따라 움직였다. 다만 분위기로 보면 잘 밀리지 않는 것 같다. 3년선물 기준 어제 저점이었던 110.32를 뚫지 못한 것으로 보면 대기매수도 있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오프에 환율도 바닥이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고 있다. 금리 역시 이들 움직임을 보면서 조금씩 더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면 3년물 금리를 보면 곧 금리인하를 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는 레벨이라는 점은 부담”이라며 “기술적으로는 3년물 기준 1.42%까지는 시도해볼수 있겠다. 다만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없다면 금리가 10bp 정도는 치솟을 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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