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신태용호, 2차전서 ‘완벽한 승리’ 이룰까?

입력 2016-03-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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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천에서 열린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 문창진(가운데)이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알제리와 2차 평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노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승리 뿐만 아니라 ‘과정의 완벽함’도 중요시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알제리와 1차전에서 한국은 권창훈과 문창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수비진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인혁, 진성욱 등은 좀처럼 알제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승리 자체는 축하할 일이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알제리와 2차전은 올림픽 대표팀에게 설욕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2차 평가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1차전에 결장한 공격수 김현과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이창민을 선발로 세우는 등 작은 변화만 있을 예정이다.

신 감독은 “내가 생각해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못 올라오고 있다”며 “1차 평가전에 나선 선수들이 2차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창훈, 문창진 등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만, 주전에서 밀려있는 선수들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없는 상황. 신 감독은 이들을 평가전에 기용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게 한 뒤 소속팀 주전 경쟁에 유리한 입지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1차전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2차전에서 활약해야 올림픽 대표팀의 ‘완벽한 승리’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알제리전에서 한국은 8경기 연속 득점, 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노린다. 지난 1월 13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시작된 득점 행진과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다면, 올림픽 대표팀의 자신감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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