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두바이 국적 여객기 추락…항공사 "구조신호 없었다"

입력 2016-03-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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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구급대원이 추락한 두바이 국적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항공사 측은 "추락직전까지 사고 여객기의 구조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러시아서 발생한 두바이 국적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 항공사 측이 "추락 직전까지 구조신호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는 19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남부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비행시간이 많은, 경험 많은 파일럿이 (추락 여객기를)조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추락 사고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추정해선 안 된다"면서도 "사고기의 조종사 2명(스페인, 키프로스 국적)의 비행시간은 도합 1만 시간으로 능숙한 인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락 직전까지 (여객기로부터) 구조 신호가 없었다"면서 "즉각 대응팀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전원 사망한 탑승자 62명(승객 55명·승무원 7명) 중 이날 오후 현재 확인된 국적은 러시아 45명, 우크라이나 8명, 인도 2명, 스페인 2명, 우즈베키스탄·키프로스·콜롬비아·세이셸·키르기스스탄이 1명씩이다.

숨진 승객 중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고 항공사측은 밝혔다.

러시아 사고조사위는 현장에서 조종석 대화가 녹음된 장치를 발견했으며 비행 기록이 저장한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

2008년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츠항공의 계열사로 설립된 플라이두바이는 지난해 승객 904만 명을 운송,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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