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둑TV 방송화면 캡처 )
이세돌 9단이 초읽기 시간을 1분 남겨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2국을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시간을 1분 남겨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알파고는 쉽게 정리하려고 수를 두었다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김성룡 9단은 “알파고는 상대가 어렵게 승부수를 던져도 1분만에 둔다”며 “시간을 보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응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1분을 넘기며 장고 끝에 수를 두었다. 이에 최유진 아나운서는 “알파고도 시간이 필요한 곳에서는 장고를 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며 “알파고도 오늘 초읽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중국식 롤을 적용해 백을 집은 기사에게 7집 반을 제공하며 제한시간 2시간, 이후 1분 초읽기 3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금은 100만 달러로 이세돌 9단이 패할 경우 자선단체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