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 18.4조… 28% 급증

입력 2016-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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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중소형 법인 비중 늘어… 주주환원정책 확대”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지난해 상장기업의 현금배당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형 법인에 배당 정책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2015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사(7.4%)가 늘어난 총 755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3조9231억원(27.8%) 증가한 18조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총 384사가 배당을 공시해 29사가 늘었으며, 배당금 총액은 17조1340억원으로 3조8282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배당 공시 법인은 총 371사로 23사가 증가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9059억원으로 950억원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은 총 637사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12사는 배당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배당 증가 법인이 대형사 41사, 중형사 67사, 소형사 64사로, 중소형 법인이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했으나 배당금 총액 증가율은 대형사(63.0%)가 높았다.

코스닥시장은 전년대비 대형사 20사, 중형사 31사 소형사 89사가 늘었으며, 중소형 법인의 배당금 총액 증가율이 대형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전체 배당결정 공시법인 755사 중 올해 신규배당 결정법인은 117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신규배당 결정법인 32사 중 소형사가 14사(43.8%)로 가장 많았으나, 배당금 총액 비중은 대형사가 6545억원(7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소형사의 비중이 62사(72.9%)로 가장 많았고, 배당금 총액도 741억원(46.0%)로 가장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2년 연속 배당결정 공시법인과 신규 배당결정 공시법인 모두 중소형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정부의 배당관련 정책 및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에 따라 상장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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