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1개, 코스닥 4개 등 총 5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행남자기와 셀루메드가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행남자기는 전 거래일 대비 345원(29.74%) 오른 1505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루메드는 242원(29.4%) 오른 1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행남자기는 지난해 12월8일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액면분할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고 재개된 첫날 매수세가 몰렸다. 셀루메드도 유통주식수 확대로 인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가를 25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이밖에 웨이브일렉트로가 전 거래일 대비 5400원(30%) 오른 2만3400원에, 제미니투자가 전 거래일 대비 240원(29.63%) 오른 1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천일고속이 시가배당률 8.1%에 달하는 고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300원(29.92%) 오른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천일고속은 보통주 1주당 6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8.1%이며 배당금 총액은 8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배당이 증여세를 내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천일고속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은 그동안 친인척 10여명에게 주식을 명의신탁해 관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박 명예회장은 38년간 숨겨왔던 차명주식을 실명전환해 98만2944주(68.77%)를 손자인 박도현 대표이사와 박주현 부사장에게 증여했다.
이 때문에 증여세를 내려고 고액 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몰리면서 차명주식 공개 전 6만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두 달 만인 6월 초 14만원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