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오뚜기에 대해 밸류에이션은 신규진입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실적 방향성과 동일한 주가의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4594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진짬뽕 등 라면부문의 물량 성장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77억원)을 하회한다"면서 "이는 원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마무리되고, 라면부문 외형확대를 위한 판매촉진비 등 비용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1조8831억원,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7%, 15.1% 늘었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캐시카우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도적으로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확대한 효과가 과거 평균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로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해 오뚜기의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9315억원, 140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14년과 2015년에 보인 원재료가격 안정화가 마무리 국면을 보이면서 영업이익 성장폭이 축소되겠지만 예상이익률은 현수준을 유지하는 등 높은 마진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하나 중장기 영업실적의 경우 가격경쟁력 및 높은 제품 시장점유율 등 내수시장에서의 견조한 시장지배력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투자측면에서는 이런 장점이 현재 주가에 기반영된 상황임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선행한 주가에 따른 무리한 프리미엄 부여보다는 긴 호흡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