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현 주가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효과에도 불구하고 IT수요 부진에 의한 디램(DRAM) 가격 큰 폭하락과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가격 부진,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 및 제한적 공정전환에 따른 디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출하량 증가폭 둔화 등으로 약화되겠지만 시장의 낮아진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7.9%, 34.9% 감소한 4조684억원, 6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투자포인트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이익환원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라며 "또한 반도체산업 시장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의 진출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의한 디램 가격 하락 및 2016년 실적 악화를 상당부분 반영한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2만9000원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와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는 올해 2분기 부터 디램 가격이 안정화되고, 우량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 사업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에 주목해 현 주가에서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