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MWC서 5G 연계 서비스 시연… 자존심 싸움

입력 2016-02-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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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2일 열리는 'MWC 2016'에서 전시관에 설치한 20Gbps 속도의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3차원 홀로그램과 VR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연을 한다(사진제공= SK텔레콤)

지난해 MWC에서 5G 통신 시대를 선언한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5G 핵심 기술과 연계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는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이통사들이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5G 연계 서비스를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설치한 20Gbps 속도의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3차원 홀로그램과 VR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연을 한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의 최소 충족 요건이다.

SK텔레콤은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차기작,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8K급 초고화질(UHD) 전송 기술,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가정용 IoT 등을 공개한다.

더불어 1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을 전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이나 다중채널네트워크(MCN)에 전달해 생중계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밖에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 카’ 솔루션 'T2C'(Tablet to Car)를 소개한다. T2C를 이용하면 차량을 운전하면서 날씨, 교통상황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KT는 에릭슨과 시연에 성공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17일 스웨덴 현지 연구소에서 진행한 시연 장면과 통신 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5G 통신 시대의 주도권을 두고 SK텔레콤과 벌이는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MWC에서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할 5G 기술 소개에 공을 들인다. 360도 VR 체험 코너, 스키점프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도 전시한다.

KT는 MWC 현장을 그룹 페이스북과 IP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전시관 내 5∼6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하나로 이어붙여 360도 영상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구현한다.

SK텔레콤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KT는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각각 사업화를 지원한 스타트업 등을 동반한다.

통신사 수장들의 글로벌 행보도 관심거리다. 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외국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3일에는 각각 기자 간담회를 연다.

LG유플러스는 직접 부스를 차리지 않지만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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