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 6개월 사전협상 마무리...GBC 개발 본격화 한다

입력 2016-0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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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비지니스센터(GBC) 건립에 대한 6개월 여 간의 사전협상을 마치고 개발을 본격화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 동안의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계획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전협상'이란 공공이 큰 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민간이 수립한 개발 계획안을 종합적으로 협의,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계획, 건축계획, 및 공공기여 계획이 포함된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영동대로 512 부지(옛 한전부지)에 위치한 7만9341.8㎡ 규모의 현대차 부지에는 105층 높이의 메인타워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이 메인타워는 법정 최대 규모의 수준 높은 건축물로 56만 611㎡에 달한다.

건물은 총 6개 동으로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용도로 사용되나. 연면적은 총 92만8887㎡이고, 건폐율 48.54%, 용적률 799.13% 으로 계획됐다. 이를 위해 시는 현행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해당 부지를 일반 상업지역으로 변경한다.

시는 MICE 산업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시·컨벤션 및 국제업무 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코엑스와 잠실운동장에 들어설 MICE 복합단지와 함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면적 1만5000㎡ 규모의 전시장과 국제수준의 공연장과 컨벤션 시설이 배치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시는 고밀도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중심체계 강화하고 접근도로 및 주변 교차로의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단계별 수요관리 시행 등 교통개선대책의 기본방향도 설정했다. 향후 교통영향 분석, 개선대책 수립 등 법적 절차를 통해 구체적인 교통개선대책 내용 및 규모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인해 서울시로 제공되는 공공기여는 그간 감정평가 등 과정을 거쳐 1조 7491억 원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를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의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 사용하고, 배수구역내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관할 자치구의 기반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현대차그룹이 향후 사전협상 내용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주민 제안서’를 제출하면 유관부서‧기관 협의, 주민공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 개발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각 종 평가와 심의,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현대자동차와 서울시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낸 공공개발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서울의 미래 경제를 견인하고 시민들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미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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