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D-2년] 스폰서십ㆍ경기장 건설ㆍ교통 등 남은 과제는?

입력 2016-02-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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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조양호 조직위원장이 2016 FIS 스키 월드컵대회 테스트 이벤트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산재해 있다.

현재까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폰서십 금액은 목표의 57% 수준이다. 조직위원회의 스폰서십 목표 금액은 약 8500억원. 조직위원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12개 업체와 약 4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마치는데 그쳤다. 그러나 조직위는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신동빈 스키협회장도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50억원을 후원하는 등 지원을 약속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후원 계약이라는 것이 사인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한 회사에서 여러 품목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기존 스폰서와 영역이 겹치지 않아야 하는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계약한다고 발표를 하고도 실제 계약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대기업 후원에서 차차 중소기업 쪽으로 옮기는 상황인데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하 부위원장은 “후원 금액 목표를 850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이미 2006년 토리노, 2010년 벤쿠버 대회 실적을 넘어섰다. 2014년 소치 올림픽과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 1조4000억원으로 규모가 컸지만 국가적인 지원이 상당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많았던 경기장 건설은 가까스로 일정에 맞춰가는 모습이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급경사 지형과 산림 환경 인허가 등으로 지연됐지만, 인력을 증원하고 야간작업을 통해 공정률을 올렸다. 지난달 20일 FIS로부터 최종 코스 승인을 받아 22일 개장해 지난 7일 무사히 테스트 이벤트를 마쳤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산 개최까지 검토하게 했던 슬라이딩센터는 지난달 트랙, 냉동플랜트 설치와 예비운전을 완료해 오는 29일 예비 인증을 앞뒀다. 사업비 확보와 인허가 절차가 늦어져 논란이 됐던 스노 경기장은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지 3개월 만에 슬로프 조성 및 전기시설 시험 운영을 완료했다.

첫 테스트 이벤트가 끝난 뒤 외신과 관계자로부터 ‘숙박시설이 멀다’, ‘관객석이 부족하다’, ‘교통이 불편하다’ 등의 지적을 받았지만, 예정대로 공사가 끝나고 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교통지도를 바꿀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와 총연장 120.7km의 원주-강릉 복선철도가 2017년 개통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진입로 역시 16개 도로 중 9개 노선 공정률은 31%로 올해 말 완료할 계획이다. 추가 진입도로 7개 노선은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4월부터 착공, 2017년 말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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